[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새해 첫날인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5.7%로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 25.2%보다 10.5% 포인트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0%, 심상정 정의당 후보 4.1%, 기타 후보 3.1%의 순이었다. '지지후보 없음'은 18.5%, '모름·무응답'은 7.5%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았으며 20대에서는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12.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74.8%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24.3%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장남과 아내 등 가족 관련 논란에 대한 사과를 한 것과 관련한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는 '둘 다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4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 후보가 더 적절히 대처했다'가 34.4%, '윤 후보가 더 적절히 대처했다'는 14.6%였다. '둘 다 적절히 대처했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 이력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 형식이나 내용이 적절했냐는 질문에는 '전혀 적절하지 않다'가 37.5%였으며 '별로 적절하지 않다' 26.2%, '대체로 적절했다'가 24.2%, '매우 적절했다'가 7.0%였다.
현재 공직선거법상 3회 이상 치르도록 한 대선 후보자 토론회 횟수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자주하면 좋을 것 같다'가 56.2%, '현행 기준(3회 이상)으로 충분하다'가 40.6%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무선 100%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8.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