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 갔다가 귀가 찢어졌다는 20대 여성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9일 해당 클럽에서 일행들과 만취한 상태로 클럽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클럽 관계자는 당시 A씨가 귀에서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를 했지만 A씨는 치료를 거부한 뒤 응급처치만 받고 귀가했다.
A씨는 이튿날 오전 4시쯤 뒤늦게 상처가 크다는 것을 인지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같은 날 오전 9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어제 클럽 ㅇ에서 오전 11시30분에서 오후 1시30분까지 있었고 그 사이에 제 귀를 누가 자르는 봉변을 당했다”고 알렸다.
그는 “병원이랑 경찰이 상처를 봤을 때 도저히 넘어지거나 다른 걸로 이렇게 될 수가 없고 칼이나 가위로, 날카로운 흉기로 자르지 않은 이상 이렇게 절대 될 수가 없다고, 타인이 상해를 입혀서 잘랐기에 이렇게 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폭행을 당한 상황인데, 이 상황 아는 분 있으면 연락 좀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MD랑 클럽 관계자는 제가 폭행을 당할 때 보살피지 않고 폭행 사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클럽은 12일 SNS를 통해 “우선 저희 클럽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이슈를 발생시킨 점에 대해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본 사건과 관련된 고객의 회복과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점을 우선으로 설명하는 이유는 ‘MD와 클럽 관계자가 고객을 보살피지 않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발견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고 저희 클럽 관계자는 고객의 부상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