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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여고 위문편지 논란, '일파만파'

  • 입력 2022.01.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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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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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서울 소재 진명여고에 재학 중인 한 여고생이 군 장병을 조롱하는 위문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어제(1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 복무 중 받은 위문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일제히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 씨는 "친구에게 부탁을 받고 게시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서울 모 여고 2학년 학생이 지난달 30일 작성한 위문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위문편지에서 여고생은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라며 조롱했다.

이어 여고생은 "저도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도 열심히 하세요.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어쩌고~(지우래요) 그니까 파이팅~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라며 조롱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작성자 A 씨는 "대부분 다 예쁜 편지지에 좋은 말만 있었는데, 친구 혼자 저런 편지를 받아서 의욕도 떨어지고 너무 속상했다고 한다. 차라리 쓰지 말지 너무한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문제의 편지가 공개된 후 진명여고 측은 악플 세례를 받았고, 일부 재학생들이 나서 사과했다.

한 학생은 "학교 측은 오래전부터 학생들의 봉사시간을 임의로 할애해 위문편지를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에 대한 불만이 편지에 안 좋은 형태로 표출된 것 같다"면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시는 군인 분께 조롱하는 내용의 편지를 쓴 건 명백한 학생의 잘못이다. 저런 내용의 편지를 그대로 전달한 학교 측에도 잘못이 있다"고 했다. 

여고생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누리꾼들은 군인장병을 조롱하는 편지를 쓰고도 봉사점수를 부당하게 취득했다며 진명여고를 교육청에 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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