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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내외일보

정용진 케이크 촛불에 "멸공의 횃불"

  • 입력 2022.01.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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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내외일보] '멸공' 논란에 불을 지폈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멸공'이라는 댓글로 도배가 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11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빨간색 보석상자 사진과 함께 “스페샬 케이크 for 베리 스페살 이벤트”라고 적었다. 

보석상자 위에는 반지 한 개와 불이 밝혀진 촛불 하나가 꽂혀 있었다.

하지만 이 게시물의 촛불을 두고 누리꾼들은 “멸공의 횃불” “멸공의 촛불”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멸공'과 무관한 정 부회장의 게시글에서도 '멸공'을 '발견'하며 하나의 유행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은 인스타그램에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시작했다.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하고, 나경원 전 의원 등도 대형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서 이른바 '멸공' 릴레이가 시작됐다.

파장이 일자 온라인 공간과 여권 인사들 사이에서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에 정 부회장은 신세계의 주가가 6% 넘게 폭락하자 멸공 관련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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