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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내외일보

점퍼 벗어준 '여경 미담'... '주작' 의혹?

  • 입력 2022.01.19 14:57
  • 수정 2022.01.20 11:02
  • 댓글 0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추위에 떨며 쓰러진 노인을 위해 자신의 겉옷을 벗어준 여성 경찰관의 사연이 '주작' 논란에 휩싸였다. '주작'은 없는 사실을 꾸며내거나 조작하는 것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다.

최근 부산경찰서 공식 페이스북 '부산경찰'은 지난 15일 금정경찰서 게시판에 올라온 것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길바닥에 노인이 쓰러져있고 여경이 자신의 겉옷을 벗어 덮어주며 구조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글에서 부산경찰은 “22년 1월15일 금정경찰서 게시판에는 강추위에 떨며 쓰러진 노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점퍼를 벗어준 A 경찰관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다”며 “A 순경은 신임 경찰로 약자를 우선으로 보호하고 법을 수호하겠다던 초심을 늘 마음에 새기며 범어지구대 관내를 따스하게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르신은 119구조대원의 응급조치를 받은 후 건강 상태에 큰 문제 없이 무사히 귀가했다. 따뜻한 경찰관이 있는 부산,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연출된 사진이라며 '주작'의혹을 제기했다.

누리꾼들은 "2인 1조로 출동했을 텐데 한 명은 어디 가고 여경만 있느냐", "그 와중에 사진 찍을 생각을 했냐", “홍보용이네. 여경 이미지 세탁하려고 별짓 다 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주작 논란이 일자 최초 이를 제보한 시민이 그날 목격 상황을 상세히 적은 반박 글을 소셜미디에어 올렸다.

제보자는 "술에 취한 노인이 길에서 넘어졌고 119에 신고했으나 당시 관내에 대형 사고가 발생해 구급차출동이 늦어진다는 말에 112신고를 했다"며 "순찰차는 신고 후 3~5분쯤 후 도착했고 노인이 추위를 호소했기에 저 여경이 자신의 점퍼를 노인에게 덮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관들은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이탈하지 않았고 노인의 집까지 함께 갔다"며 "주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경찰 페이스북의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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