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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고재홍 기자

비수도권 7개권역 대학총장협 연합, 정책청원문 발표

  • 입력 2022.01.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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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국회에서 대정부 5대 지역대학정책 청원…여야 정당 및 대선 후보에 전달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개선 및 지역 국·사립대 재정지원 확대 등 촉구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비수도권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 연합’이 19일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 지역대학정책을 촉구하는 「정책청원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정책청원문」은 여야 각 정당과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전국 4년제 일반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 소속 9개 권역 중 비수도권 7개 권역 127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7개 권역 대학 총장협 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청원문」을 발표하는 회견에서,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5대 정책’에 관한 청원문을 발표했다.

비수도권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 연합’은 발표문에서 “산업화 시대를 지나며 학문과 인재육성으로 지역과 국가발전에 핵심역할을 수행해온 지역대학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역에 젊음과 활력을 불어넣으며 주민 자부심이 되어온 지역대학 위기가 계속 간다면 전체 비수도권 침체와 소멸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 연합’은 이날 발표문에서 “지역대학들이 직면한 위기 요인의 상당부분은 사회구조적 문제와 정부정책에 기인한다”며 “블랙홀 같은 수도권 일극 집중현상과 정부정책에서 실효적 ‘지역대학정책’이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총장협 연합은 “인재가 지역을 떠나면 기업도 떠나고, 기업이 떠나면 인재유출은 가속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며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 대대적 자원투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발전을 견인할 인재에 주목해야 한다. 지역인재와 지역대학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총장협 연합’은 이날 대학 총장들이 오랜 숙의를 거쳐 결의를 모은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5대 정책’ 청원문을 발표했다.

비수도권 ‘총장협 연합’이 제시한 5가지 청원의 내용은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개선 △사립대학법 제정과 지역 사립대학의 특수상황을 고려한 재정지원 확대 △국립대학법 제정 △정원감축 방향 △한계사립대학의 퇴로 마련 등이다.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개선의 경우, 「혁신도시법」을 개정해 현행 이전지역 소재 학교 출신 30% 선발에 추가해 이전지역 외 비수도권 소재 학교 출신을 20% 더 선발함으로써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을 50%로 확대하고, 지방대육성법을 개정해 지역인재 채용의무제의 이행결과를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 규범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역 우수인재를 대학진학 시기에 확보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의 기반을 확보하고 수도권 과밀을 막기 위함이다.

또 사립대학 중장기 발전을 견인해 나갈 종합적 정부정책 방향을 담은 『사립대학법』을 제정해 지역 사립대학의 특수상황을 고려한 재정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립대학법』을 제정해 국립대 학생 1인당 국고지원금이 국립대 법인 학생 1인당 국고지원금과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7개 권역 대학 총장들은 또, 선제적 정원감축 대학에 대한 별도 전폭 재정지원책을 마련하고,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할 수 있도록 수도권·비수도권 동률 정원감축이 추진돼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회생불가한 한계대학에는 자발적 퇴로를 마련하기 위한 지원책과 집중관리·폐교·청산의 절차를 법제화해달라고 촉구했다.

비수도권 ‘총장협 연합’은 지역인재 수도권 유출과 학령인구 감소, 재정문제 등 당면한 지역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고 고등교육 혁신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이끌어내고자 오랜 기간 숙의를 거쳐 결의한 내용을 이날 「정책청원문」으로 채택, 발표하게 됐다.

정책청원에 참여한 총장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지역대학의 발전은 곧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기치 아래 현수막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여야 정당으로 이동해 청원문을 전달하고 대선 후보자들에게 전해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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