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독자기고
  • 기자명 내외일보

<독자기고> 소방출동로 확보로 내 가족의 안전은 나로부터

  • 입력 2013.03.20 18:10
  • 댓글 0

이윤성 지방소방교(철원소방서 방호구조과)

화재 발생 시 5분은 한 생명을 지킬 수도, 잃을 수도 있는 시간이다.

소방차량이 얼마나 빨리 현장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진다. 초기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재산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인명피해까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

소방출동로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가로막고 있는 것은 현실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는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아무 곳에나 주차하는 불법 주정차행위와 출동 중인 소방차량에 양보를 하지 않는 얌체 운전 때문에 소방차량 출동이 지체돼 진압대원 및 구조대원이 현장에 진입해 구조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일을 우리는 종종 접하게 된다

주차시설과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상가 밀집지역이나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는 무질서한 주차차량으로 인해 소방통로 확보가 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야간 시간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은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는 실정이다.

화재 등 각종 사고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현장출동이며 초기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재산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인명피해까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철원소방서에서는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법령개선과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 제도적 정착을 위해 노력 중이다. 주택 및 상가 주변, 아파트 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소방통로 확보 훈련 등 군민의 호응을 얻기 위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런 것들이 화재현장 5분 이내 도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이다.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철원군민 개개인의 의식변화이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 주·정차금지구역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골목길 등에 부득이 주차할 경우는 소방차가 충분히 통과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또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발견하면 곧바로 정지해 먼저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내 이웃과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바로 나부터 시작되는 일임을 철원군민들에게 당부 드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