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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민주당 광기는 국가 재앙으로 이어질 것"

  • 입력 2022.04.2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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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SNS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과 관련해 “민주당이 광기에 사로잡혔다”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진 전 교수는 21일 SNS에 “민주당은 역사적 사명을 다한 듯”이라며 “이제 스스로 해체하는 게 좋을 듯. 고쳐 쓸 수도 없이 망가졌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석이라도 적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170석을 가진 공룡이 광기에 사로잡히면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진다”라면서 “저분들, 대체 왜 그러느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위장 탈당’ 논란을 두고도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민 의원은 지난 20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의원이 됐다.

법사위에서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할 때 민주당 3명과 국민의힘·무소속 의원 3명이 들어가는데, 민 의원이 무소속 의원이 되면 사실상 4대 2로 구성될 수 있다. 안건조정위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법안이 의결된다.

당시 민 의원은 탈당 후 “수사-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을까 싶어 용기를 낸다”라면서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역할에 대비하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지금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옛날 운동권 출신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면서 “민 의원 탈당은 민주당의 꼼수”라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의 독재는 무차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면 최근의 독재는 합법의 외관을 쓴 상태로 이루어진다”며 “원래 3:3 동수로 했다는 것은 합의해서 통과시키라는 얘기다. 협치를 위한 제도인데 야당 몫이지 않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꼼수를 부리게 되면 야당 몫이었던 게 누구 몫이 되는가. 여당 몫이 되면서 사실 이 제도 자체가 무력화가 돼버린다”라며 “이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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