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1세 연하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38)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의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지와 데일리메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가 전날 모스크바 VTB 아레나에서 열리는 주니어 리듬체조 리허설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주니어 리듬체조 대표팀 감독인 예카테리나 시로티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바예바와 함께 찍은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알리나 카바예바 축제 리허설 첫날, 이 행사의 매우 창의적인 분위기에 몰입할 수 있는 건 멋진 일이다"라고 적으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무릎을 꿇고 시로티나 감독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카바예바의 모습과 그가 주니어 리듬체조 선수들, 감독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앞서 카바예바를 비롯해 푸틴의 자식들이 스위스 비밀 장소로 대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들을 스위스에서 추방하라는 온라인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온라인 국제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는 스위스 정부에 푸틴 대통령의 애인과 자녀들을 추방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가 올라와 5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한편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푸틴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쌍둥이 자식을 포함해 총 4명의 자녀를 출산했다.
이들은 모두 스위스 여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