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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 윤석열에 배신감...."검찰 조직 팔아 넘겼다"

  • 입력 2022.04.2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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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 시절의 윤석열 당선인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여야가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법조계는 강력하게 반발하며 국민의힘과 더 나아가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비판 수위까지 높아지고 있다.

중재안 합의 이후 검찰 내부망에는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라 규정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수십 년 몸담았던 조직을 팔아넘겼다" "법안 합의에 뒷거래가 있었다" 등 윤 당선인을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1년전 "수사·기소를 하나로 융합해 나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 "졸속 입법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다" 등 검찰의 수사권 조정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여야가 검수완박 법안에 합의한 뒤 인수위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고, 윤 당선인은 침묵했다.

이에 일선 검사들은 쓴소리를 참지 않았다.

검찰 내부망에는 '배신감을 느낀다" "내로남불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정치인의 덕목" "중재안 아닌 야합안"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또한 부장검사 출신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중재안을 만든 사람과 중재안을 수용한 사람 모두 처음부터 한 팀이냐"며 비판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중재안을 두고 "일선 검사들은 잘된 합의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검찰에서는 "그 검사가 누구인지 좀 알려달라"며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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