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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학력이 아닌 능력의 시대를 열어가자

  • 입력 2011.11.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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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백호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와 인터넷 연설에서 “실력과 노력을 통해 꿈을 키워갈 수 있다”고 말하면서 사회가 온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공생발전의 시작이라고 강조한 적이 있다.

그리고 고졸자가 마음껏 꿈을 펼치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학력 차별 없는 사회를 다함께 열어가길 희망했다.

우선 재 보궐 선거에서 “변화를 바라는 젊은이들의 갈망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 젊은이들에게 안정과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우리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천과 젊은이들을 위한 배려나 투자는 아예없어 이제 우리사회의 학력중시 풍조는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편이다.
우리나라의 고등학생 10명 중 8명은 대학에 들어가고 있다. 이는 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다. 이것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의 두배에 이르고 있는 수준이다.

무엇보다도 고교 졸업자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정부와 사회는 중점적으로 대책을 수립 해야한다. 따라서 학력보다는 능력 중심의 사회를 반드시 열어줘야 한다.

1970~80년대만해도 지역에서 대학을 가거나 유학을 가는 집안의 자식은 지역의 유지가 아니면 머리가 명석해 독학으로 대학을 가 그 지역에서 대학을 나온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또한 학력이 없다고 평생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살아왔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베이붐시대의 아이들은 공부보다는 능력과 노동력을 앞세워 지금의 한국을 일으켜 세운 장본인이었다.
지난 몇 년간 두차례 글로벌 위기가 거듭되면서 많은 젊은이들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도 깊은 불안을 느끼는 게 현실”이라고 말한다.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는 더욱 더 깊이 고뇌하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제 우리도 내 아이가 대학에 가는 것보다는 훌륭한 기술자로 키우는 것을 더 자랑스러워 해야하는 시대가 돼야한다.

정부는 그동안 학력 대신 능력으로서 평가받는 사회, 기술인이 높은 존경과 대우를 받는 시대를 열어주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렇게 과도한 학력 인플레이션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낭비이고 청년실업의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현실은 어려운 형편에 대학을 졸업해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그런데도 중소기업이나 산업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불법 체류자라도 구하려고 애쓰는 중소기업 사장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에 사람이면서 현장에서 쓸사람을 찾지 못하는 것은 구조적으로도 너무 잘못된 것이라 지적한다.

우리나라가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낸 원동력은젊은 기술자들이 국제 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일본, 스위스, 독일 등 전통 기술강국을 누르고 한국 기술을 세계에 알린 것이다. 이제까지 마흔 한번의 대회 가운데 무려 열일곱이나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런 훌륭한 기술인력들이 대기업만 아니라 잠재력있는 중소기업에 입사해 강소 기업을 키우는 주역들이 됐으면 한다.

이제는 기능·기술인에 대한 인식도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용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야 한다. 이들에게 학력보다 능력중심의 사회를 정부나 사회가 반드시 열어줘야 한다. 기술강국을 끌고갈 주역을 키워야 할 책임은 우리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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