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이재명도 당했다"... '유퀴즈' 정치편향 논란은 '진행중'

  • 입력 2022.04.27 06:31
  • 댓글 0
'유퀴즈' 한 장면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으로 정치편향 논란에 휩싸인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에 이어 이재명 전 경기지사까지 출연을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김지호 전 경기도 비서관은 26일 SNS에 "저는 이재명 고문이 경기지사였을 때부터 대선 후보 때까지, CJ ENM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실무부서와 함께 경기도정과 관련된 공직자와 이재명 후보의 출연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제작진과 미팅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미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달받은 거절 사유는 '프로그램 진행자(유재석)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정치인 출연에 대한 엄정한 원칙으로 이해했다"며 "상대에 따라 고무줄처럼 움직이는 잣대를 보니 '줄서기'라는 다른 원칙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전 비서관은 "이번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을 두고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단지 당선인의 출연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불공정한 '선택적 정치 중립'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이재명 고문에게 엄격하게 지켜졌던 원칙이 왜 유독 윤석열 당선인 앞에선 작동하지 않은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더욱이 "'CJ ENM 강호성 대표이사가 검사 출신'이라는 것을 근거로 외압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며 "프로그램의 신뢰가 회복되어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가 어떠한 피해 없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방송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당선인을 향해서도 "방송과 문화계에 대한 압박은 국정농단의 중요한 한 축이었다"며 "공정을 표명하고 들어선 윤석열 정부이니만큼, 명확한 입장 표명을 통해 털끝만큼의 외압도 없었는지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편향적인 예능에 대한 프로그램 폐지 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대중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지만, '유퀴즈' 제작사인 CJ ENM 측은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