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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딸 수업에 '아빠'가 '문제출제, 채점, 성적입력'

  • 입력 2022.04.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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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국회사진기자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딸이 의대 본과 3학년 시절 수강했던 수업의 책임교수로 수업을 진행하고도 학교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지열 변호사와 신장식 변호사는 2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양 변호사는 "정호영 후보자의 경우 이미 아들과 딸의 의대 편입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대학을 다니는 과정에서 딸의 수업을 아빠인 정호영 후보자가 책임교수로 문제를 출제하고, 채점하고, 성적을 입력하는 업무를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원래 학교에서 자녀가 부모님 수업을 들으면 학교에 그 사실을 보고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어준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버지가 집에서 딸한테 시험 문제를 줬는지, 안 줬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고, 설사 시험을 못 쳤다 하더라도, 성적을 어떻게 입력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최초 정 후보자는 '이게 5명의 교수가 하는 팀 수업이라서 본인(정호영 후보자)에게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는데, 다음날 책임교수였던게 드러났다"며 거짓 해명 논란까지 제기했다.

양 변호사도 "이 수업은 의대 본과 3학년 수업으로 중요한 수업이다. 법적으로 업무방해 여부가 문제될 수 있다"며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사 운영, 성적 평가 업무에 있어서 방해를 했다고 볼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똑같은 사안이 입학 때 벌어졌으면 입학 취소 이야기가 바로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과 딸의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을 비롯해 아들의 병역 문제, 임대사업자 겸직신고 누락 논란 등에 휩싸여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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