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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취임식 논란... "진시황 즉위식인가" vs "텐트촌으로 갈까"

  • 입력 2022.04.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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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관련해 “진시황 즉위식도 아닌데 초호화판 취임식”이라고 비판하자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장이 “포장마차에 갈 순 없지 않냐”고 응수했다.

윤 위원장은 27일 비상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아픈 마음을 대신해 한 말씀 드린다"며 "진시황의 즉위식도 아닐진대 윤석열 당선인의 초호화판 취임식에 국민의 한숨이 깊어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째로 전세 낸 특급호텔의 화려한 불빛은 국민의 시름"이며 "최고급 차량 558대가 도로를 가로지를 때 국민의 원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춘향가의 암행어사 출두 장면도 인용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소박하고 검소한 취임식으로 한숨짓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지금은 흥청망청 취임파티에 취할 때가 아니"라며 "하루하루가 힘겨운 소상공인, 이동권을 호소하는 장애인, 모든 고통 받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실제 윤 당선인의 취임식 외빈 만찬이 청와대 영빈관 대신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하면서 취임식 비용으로 33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렸졌다.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10억 원, 김대중 전 대통령은 14억 원,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억 원, 이명박 전 대통령은 25억 원,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억 원을 취임식 비용으로 집행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을 국회에서 간소하게 치른 뒤 취임식 만찬은 생략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박주선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CBS)인터뷰를 통해 "원래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만찬을 하려고 결정했는데, (청와대) 개방 행사날이 바로 5월 10일"이라며 "대통령을 비롯한 국빈 경호때문에 오후 한 2시부터는 (다시) 차단이 된다. 그러다 보면 오픈 행사가 또 빛을 잃게 되고 시민 불편을 많이 초래하기 때문에 부득이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 영빈관을 하더라도 호텔에서 음식을 가져와서 조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호텔 영빈관에서 하더라도 대관료 정도 비용만 좀 보태지는 것이지 초호화판 국빈 만찬이고 외빈 만찬이 아니다"라고 했다. 

비용 문제가 아닌 '국내 최고급 호텔'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비판이 제기된다는 지적엔 "대통령 취임행사는 법에 정해진 국가 행사인데다가 외국정상들이 또는 외빈들이 참석하는 만찬이다. 또 포장마차나 텐트촌으로 갈 수도 없는 거 아닌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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