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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후보자 "일본 제국주의가 세계경영?"... 연이은 '친일 역사관'

  • 입력 2022.04.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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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인수위사진기자단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인수위사진기자단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윤석열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지명된 박보균 후보자가 일본의 아시아 침략에 대한 부적절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박 후보자는 한 공개세미나에서 "일본은 아시아를 지배해 봤기 때문에 준법정신이 좋다"고 말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 세미나에 연사로 올라간 당시 중앙일보 대기자였던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전쟁의 촉발 과정을 설명하다, 세계를 지배했던 나라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법에 예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틈만 나면 예외를 자꾸만 두려고 그러는데 법이 정해지면 지키는 게 세계를 경영했던 나라들의 차이다"라며 "일본도 아시아를 지배해봤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도 보면 준법 정신이 좋은데‥. 민족적인 교육도 있지만 세계를 경영해본 습관이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제국주의를 '세계경영'이라 추켜 세운 것이다.

뿐만아니라 박 후보자는 "일본 수산물에 혹시 방사능이 있을까봐 한국 사람들은 안 먹는다. 동경에서는 돈이 없어서 못 먹는데‥" 라며 당시 동일본대지진으로 일본산 수산물에 민감했던 국민들을 비꼬기도 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칼럼에서도 동일본대지진에 대한 일본인들의 침착한 대응을 칭찬하며 "(한국 국민은) 호들갑에 익숙하다, 남 탓하기와 떼 법의 싸구려 사회 풍토가 득세했다"고 자학하기도 했다.

한일관계가 악화됐던 2013년에는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한 일왕 생일 축하연에 참석했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자 "취재 과정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연이어 제기되는 박 후보자의 '친일적 역사관'에 대해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절하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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