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취임식에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를 공식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 씨의 초청에 대해 “전직 대통령 유족 자격으로 초청하는 것”이라며 “29일 인편으로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전직 대통령 초청 여부에 대해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박 위원장은 “생존해 계시는 전직 대통령이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인데 이 전 대통령은 수감생활로 사실상 초청이 어렵다”며 “대신 전직 대통령들 사모님, 유가족들은 모두 초청 대상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 여사와 같이 예우가 박탈된 전직 대통령 배우자 등에 대해선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확인해보겠다면서 현 상황에 맞는, 시대에 맞는 분들의 적절성 여부는 관례에 따라 판단할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한 민감성 때문에 아직 확정이 덜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두환 씨는 12.12 군사반란, 광주시민 유혈학살, 천문학적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가 인정돼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