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에 대한 특별 사면을 결단할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면은 오는 5월8일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사면 대상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만일 사면권 행사를 한다면 현재 거론되는 이들 모두를 사면 대상에 포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앙일보는 한 여권 인사와 통화를 통해 “문 대통령이 MB, 김 전 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사면 요청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선 추가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종교계를 중심으로 사회 각계에선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 정 전 교수 등에 대해 국민통합 차원의 사면 단행 요구가 커지고 있다.
앞서 29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국민청원의 마지막 답변자로 직접 나서 사면과 관련해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 관용 없는 처벌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국민들도 많지만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며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특히 "찬성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대목에서 문 대통령이 사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