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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대질 논란' 배현진... "다섯 손가락 폈다" 해명

  • 입력 2022.05.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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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 SNS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막말과 삿대질을 해 논란이 불거졌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삿대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배 의원은 “누가 제가 삿대질했다고 하십니까”라며 손바닥을 편 채 박 의장을 가리키는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이날 SNS에 “저희를 사뿐히 즈려밟고 지나간 국회의장께 펼쳐든 다섯 손가락 참하게 모아서 당신이 외면한 민주주의 본질을 물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배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고 박 의장의 의사일정 진행에 대해 거친 언사를 써가며 항의했다.

발언권을 부여받은 배 의원은 박 의장과 마주 서서 약 5초간 박 의장을 응시한 뒤 마이크 앞에 섰다. 국회의원들은 단상에서 발언하기 전과 후 국회의장과 동료 의원들에게 각각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게 관례이지만 배 의원은 인사를 거부하겠다면서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본회의 전 국민의힘 측과 박 의장 측 간 몸싸움이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오늘 의장은 아주 옹졸한 모습으로 부의장(정진석)의 방문을 거절하고 의장실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늘어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당직자, 경호인들을 앞세워 무차별로 밀어붙였다”고 했다.

이어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국민의힘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기 위해 앞줄에 앉은 여성 의원들을 구둣발로 걷어차며 용맹하게 이 국회의장석에 올라오셨다”고 소리쳤다.

이후 배 의원은 뒤를 돌아 박 의장을 마주보고서 “당신이 얘기하시는 민주주의가 이런 겁니까. 말씀해 보십시오”라고 외치며 삿대질을 했다. 배 의원은 뒤이어 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한 뒤 의장석과 객석에 인사를 하지 않은 채 단상을 걸어 내려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도를 넘어선 모욕적 발언”이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입법부 수장에게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중 차마 입에도 담기 힘든 모욕적 언사를 행한 배 의원은 국민 앞에 반드시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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