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 하나인 검찰청법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집단광기"라고 비판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이번엔 정의당을 향해 "징그러운 인간들"이라 맹비난했다.

정의당 당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일 검찰청법 개정안에 집단 찬성표를 던진 정의당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이날 SNS에 "민주당이야 원래 그런 자들이라 치더라도 그 짓에 정의당까지 가담했으니, 그러려면 애먼 사람들 고생시키지 말고 그냥 합당하세요"라고 비꼬았다.

이어 "진보가 고작 노무현, 한명숙, 조국 한풀이였던가"라며 "이 법으로 인해 서민들은 이제 돈 주고 변호사를 사지 않으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날 오후에도 SNS에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법안에 정의당 6명이 의원이 모두 찬성. 민+정당. 어이가 없다"고 적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나라 말아먹은 하나회의 역할을 처럼회가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나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주도로 만들어진 육군 내 사조직이고 처럼회는 검찰개혁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 과제 완수를 주장하는 강경파 초선 의원들의 모임이다. 

진 전 교수는 "대선 패배로 인지부조화에 빠진 지지층에게 뭔가 상징적 승리를 안겨줘야 했던 것"이라며 "푸틴과 비슷한 처지라고 할까"라고 비꼬았다.

이어 "어차피 법이 엉망이라 앞으로 온갖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돌팔이 의사들이 뇌수술을 맡았으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암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하겠네요"라고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