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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비 2000여만원 개인유용 의혹

  • 입력 2022.05.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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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공동취재단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제주도지사 시절인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 퇴임 때까지 72차례나 서울로 출장을 와 숙박비 830만원을 비롯해 2000여만원의 여비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숙박비 830만원은 국회 앞 호텔에서만 사용해 원희룡 지사가 개인 정치활동에 도비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2일 한겨레는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실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원 후보자 지사 재직시절 업무추진비와 여비 지출결의 내역을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원 후보자는 국내출장 73건 중 1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서울로 출장을 가거나 경유했다. 1년 8개월 동안 제주도를 비운 기간은 최소 150일이다. 나흘에 한 번 꼴로 서울에서 체류한 것.

출장 기간 동안 원 후보자는 일비 141만원, 식비 114만원, 숙박비 831만원, 교통비 1064만원 등 모두 2152만원을 국내여비로 받았다.

특히 서울 출장에는 제주 도정과 관련성이 없는 일정이 많았다. 2020년 6월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강연 등이 그 예다. 

대선주자들이 릴레이 연사로 초청돼 사실상 대선 경선을 치른 원 후보자의 개인 정치활동에 가깝다. 

이 기간 국회 공식 일정은 2020년 10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출석과 11월 국회 예결소위 면담 2차례만 있었다.

출장 기간 대부분 숙박비는 국회 앞 한 호텔에서 사용됐다. 이 호텔에서 사용한 숙박비만 831만원이다.

2020년 한해 업무추진비에서 쓰인 총 간담회 비용 7270만원 가운데 33%인 2479만원은 서울에서 결제됐다.

지자체장은 업무추진비를 지역 홍보, 유관기관 협조, 직무수행 관련 경비로만 쓸 수 있다. 

이 때문에 여의도, 마포에 집중된 업무추진비 사용처를 볼 때 원 후보자가 개인 정치활동 목적으로 도비를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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