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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여성'으로 인식했다"... 김동연, '얼평' 논란

  • 입력 2022.05.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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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 SNS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향해 “경기지사는 얼굴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하자 김은혜 후보 측이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김동연 후보는 3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경기도지사는 입으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지로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실력과 진정성, 국정과 경제운영의 경험들이 포함돼서 경기도민과 경기도를 위한 일꾼을 뽑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는 경쟁자인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김은혜 후보가 입과 얼굴로 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어 김동연 후보는 자신의 별명이 ‘똑부’(똑똑한 부엉이의 준말)라고 언급하면서 “그동안 일했던 경험과 경륜을 형상화시켜 지지자들이 지어준 별명”이라며 “똑똑한 부엉이처럼 현명하게 보고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방법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송이 나가자 김은혜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김은혜 후보 측은 김동연 후보의 해당 발언을 ‘여성 비하 발언’으로 규정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김은혜 후보 선대위 박기녕 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에서 “민주당 의원은 공개 성희롱을 하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공개 ‘얼평’을 하고 있다”며 “김은혜 후보를 상대 후보가 아닌 여성으로 인식하고 비하 발언을 하는 저열한 민낯을 드러낸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은혜 후보도 직접 SNS를 통해 항의했다. 김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이후 말이 아닌 발로 뛰어 극히 어려웠던 21대 총선에서 0.7%p 차이로 승리했다.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분당 판교 주민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과로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여성 정치인이지만 '여성'임을 강조한 적도 없다. '여성'으로서 가산점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받지도 않았다. 오직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께서는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새 정부와 당선인을 줄곧 비판하며, 이재명 전 지사를 승계하겠다고 한 것 이외에 경기도를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의아해하는 도민이 많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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