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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정유라, 조국·김어준 고소 "내 인생 망가뜨렸다"

  • 입력 2022.05.04 17:05
  • 수정 2022.05.04 17:46
  • 댓글 1
유튜브 채널 '가세연' 캡쳐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장관과 방송인 김어준 씨 등 여권 인사 4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4일 정씨는 조 전 장관과 김어준 씨를 비롯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정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 강용석 변호사와 동행했다.

강 변호사는 조국 전 장관을 두고 "2014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정유라 씨가 친구 10명 정도에만 공개했던 A4 용지 두 장 분량의 글에서 두 줄을 발췌해 2017년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림으로써 당시 탄핵 집회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이 공개한 내용은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다른 거 한들 성공하겠니" 등 정유라씨의 개인 메시지였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돈 없는 너의 부모를 욕해'라는 발췌 글은 정씨가 친구와 다툰 후 나눈 우발적 대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을 상대로 했던 이야기가 전혀 아니었고 그런 취지도 아니었다"며 "전체 내용은 굉장히 길었는데 그렇게 발췌·왜곡해 정씨를 국민들에게 가장 나쁜 마녀로 만들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민석 의원에 대해서는 "정씨 가족이 300조원을 해외에 숨겨놨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퍼뜨렸다"면서 "이제 와서 발뺌하고 있는데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진우 전 기자와 김어준 씨도 방송을 통해 온갖 이야기를 해왔다"며 "특히 주 전 기자는 정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암시를 수도 없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씨도 "제 인생이 망가지게 된 것은 국회의원들의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 유포와 최소한의 확인 없이 받아적은 언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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