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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성추행 의혹' 이정식 장관 후보자... '목격자도 있는데'

  • 입력 2022.05.0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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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성추행 의혹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언급돼 논란이 예상된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에서 열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재직 당시 성추행 의혹을 조사한 고용부 감사 내용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날 노 의원은 이 후보가 2017년 7월과 8월 노래방에서 동석한 하급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용부 감사결과보고서를 공개하면서 "각기 다른 팀에서 두 차례 성추행이 있었다는 내용이었고, 노래방 회식이 있었다는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며 "(당시 회식에 참석한) 남자 직원들은 조사하지 않고, 여직원들만 조사해 관련 진술이 확보됐다. 성추행 관련 내용의 목격자도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고용노동부에 이런 내용의 감사결과보고서의 국회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를 누락하고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고용부가 노사발전재단 이사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해임 조치를 요구했는데,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당시 이사회는 방탄이사회였다. 이사회에 고용노동부 감사결과보고서가 전달되지도 않았다. 짬짬이로 고용부의 해임요구를 묵살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후보자는 "법을 위반한 부분이 있다. 정부의 법적 조치로 의무를 다했다"며 "당시 고용부가 '근거 없음'으로 사건을 종료했으나 이러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노 의원은 "이 후보자는 성추행 사실이 없어서 무혐의 처리됐다고 했는데 이건 사실이 아니다. 노동부 조사에서 하급 여직원의 손을 강제로 붙잡고 일으켜서 마주보고 춤을 췄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며 "이는 익명 제보가 아니라 목격자 진술로 감사결과보고서에 적시된 내용이다"라고 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그런 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익명 투서가 있어서 조사를 받았으나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관련 고용부 감사결과보고서 제출을 요구하자, 이 후보자는 "고용부는 무혐의로 증거가 없다고 판결했다"며 "제 명예를 걸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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