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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에 '날 세운' 문재인... "정부 성과 부정당했다"

  • 입력 2022.05.0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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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윤석열 새정부에 대해 “우리 정부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부정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총 22권에 달하는 문재인 정부 국정백서 발간에 참여한 국정과제위원회 인사들과 청와대에서 한 오찬에서 “방대한 국정자료와 통계자료들을 다 포함한 국정백서를 남기게 됐기 때문에 이 자료들은 앞으로 이어지는 다른 정부들과 비교를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다음 정부의 경우에는 우리 정부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거의 부정하다시피 하는 가운데 출범하게 됐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 정부의 성과, 실적, 지표와 비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와 많은 점에서 국정에 대한 철학이 다르다고 느끼고 있다”며 “그러나 철학이나 이념을 떠나서 오로지 국민과 국익, 실용의 관점에서 우리 정부가 잘한 부분들은 더 이어서 발전시켜 나가고, 부족했던 점들은 거울삼아 더 잘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그 함의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3일 윤 당선인 측은 국정과제 110개를 발표하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재정 정책, 법 집행, 남북관계, 원전 감축 등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 정부 뒤집기’라는 평가가 나왔고, 문 대통령이 임기 중 이룬 업적을 부정당했다고 느껴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서도 지난달 26일 방송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며 반대의사를 드러냈고,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에서도 “국가의 백년대계를 토론 없이 밀어붙이면서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하니 무척 모순적이라고 느껴진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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