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이 분 대국민 사과하면서 집에서 조용히 내조만 한다고 하시지 않았나. 웬 나들이가 이리 잦나"라며 최근 행보를 비꼬았다.
5일 김진애 전 의원은 SNS에 김건희 여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종교를 이용하는 모양새도 영 아니올시다"라며 "주가 조작 소환조사는 유권력 무소환으로? 학력·경력 위조는? 누가 용서했나"라고 날을 세웠다.
김 여사는 최근 외교부장관 공관 방문 논란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외부 활동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김 여사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비공개로 면담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도 함께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엔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 등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면담을 가졌다. 구인사는 윤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두 차례 방문하고 재방문을 약속했던 곳이다.
김 여사는 오는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대선과정에서 불거졌던 각종 의혹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비판적인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