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가족문제를 연이어 제기하고 있다.
김동연 후보 측은 최근 김앤장 변호사인 김은혜 후보 남편의 '미국 방산업체' 대리 활동을 문제 삼은데 이어, 이번에는 '자녀 교육' 문제를 직격했다.
어린 자녀가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에서 유학 중인데도 김은혜 후보가 본인을 '경기맘'이라 포장했다는 것.
13일 김동연 후보 측 이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TV토론을 본 도민은 당황한 김은혜 후보의 얼굴을 확인했을 것"이라며 "스스로 '경기맘'이라 칭하며 '경기교육 레벨업'을 외치던 김은혜 후보가 자신의 아들이 유학생임을 자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은혜 후보는 '모든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나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경기도지사의 역할'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내 아이는 재력을 이용해 '특별한 기회와 격차'를 누리도록 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은혜 후보에게는 '수백억 자산가' '금수저 기득권 대변자'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이번에는 '가짜 경기맘'이라는 별칭이 더해지겠다"고 비꼬았다.
한편 김은혜 후보의 아들은 현재 미 메사추세츠주 데어필드에 있는 사립기숙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의 연 학비는 6만~7만 달러(한화 7700만~9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동연 후보 측 관계자는 "김은혜 후보가 자신의 아이는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로 보내면서, '어느 곳에 살든지 보육만큼은 격차가 없는 명품 경기를 만들겠다'고 나서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김동연 후보 측은 지난 11일에는 김앤장에서 미국법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혜 후보의 남편 유모씨에 대해 "애국자가 아니라 미국 방위산업체를 대변한 인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