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강 건너다 1500명 전멸... '충격'
러시아군, 강 건너다 1500명 전멸... '충격'
  • 내외일보
  • 승인 2022.05.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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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도하 작전 중 포격으로 1500명 가량의 대대급 병력이 전멸한 사건에 대해 세계 군사전문가들은 충격에 빠졌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이번 전멸은 전례 없이 러시아 군사전문가들 마저도 러시아군의 무능을 비판하고 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 또한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러시아군을 응원해 왔지만 이번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동부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다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73대의 탱크와 장갑차, 1천∼1천500명의 병력을 잃었다.

ISW는 이 사건이 러시아군이 집중 공략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리시찬스크와 시베르스키도네츠크 지역을 북부 지역으로부터 고립시키려는 러시아군의 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로 인해 러시아군은 리시찬스크와 시베르스키도네츠크 지역에 대한 진격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한 러시아군의 도하 시도는 중대한 전술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ISW는 분석했다.

당시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러시아군은 강의 양쪽 끝에 뭉쳐 있다가 우크라이나군의 집중 포격에 고스란히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ISW는 "도하 작전을 했던 74 차량화소총여단은 지난 3월 체르니우에서 동일한 작전을 차질 없이 했던 부대인데, 2개월 사이 우크라이나의 포병 역량이 개선된 점을 몰랐다는 건 지휘부가 무능하거나 부대를 통제할 수 없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동부 하르키우에서 퇴각하고 있지만 80㎞ 떨어진 보우찬스크와 돈바스의 관문 격인 이지움, 그리고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까지의 지하통신선을 확보하기 위해서 보우찬스크 일대 전선을 사수하려고 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ISW는 예상했다.

이 지역은 지형상 공세를 막아내는 데 유리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이 예상되는 이지움에 보급선을 대기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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