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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용칸이 (성추행) 자유 박탈" 윤재순 청와대비서관 시구절 '충격'

  • 입력 2022.05.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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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청와대 비서관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과거 시집에서 지하철 열차 내 성추행을 미화해 논란이 불거진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이 "여성전용칸 때문에 자유도 박탈당해 버렸다"고 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 중 '전동차에서'라는 시에서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 성추행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이를 '자유'라고 표현하는 구절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윤 비서관이 2001년 출간한 '석양의 찻잔'이라는 시집에는 문제가 된 '전동차에서'의 원문이 실려 있다.

이 시의 마지막 구절에는 "요즘은 여성전용칸이라는 법을 만들어 그런 남자아이의 자유도 박탈하여 버렸다나"라는 내용이 있었고, 시 제목에도 '전철 칸의 묘미'라는 괄호가 달려 있었다.

뿐만 아니라 윤 비서관은 검찰 재직 시절에도 부하직원에 대한 성비위 문제로 1996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징계성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윤 비서관에 대한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완고하다.

윤 대통령은 17일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윤 비서관과 관련해 당에서도 우려가 나오는데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으나 "다른 질문 없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며 사실상 무시했다.

한편 윤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맡았던 최측근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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