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1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7만원 화장지'를 두고 또다시 문제를 제기했다.

황씨는 앞서 김 여사가 팬이 선물한 5만원대 안경을 쓰고 찍은 사진에 대해 "서민 코스프레 하다가 딱 걸렸다"고 비꼬았다. 사진 속 김 여사 앞에 놓인 노란색 두루마리 휴지가 7만원대 고가의 제품이라는 주장이다. 해당 제품은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화장지 브랜드 레노바(Renova)가 출시한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사진에 나오는 장소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로 손님들이 왔다 갔다 하는 장소라 좀 나은 걸 쓴 것일 수 있고, 잘 보면 저렴한 일반 휴지도 같이 있다"며 "딱 유치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가격도 12000원부터 다양해서 비싼 게 아니다"며 "7만원도 아닐뿐더러 좀 비싸다 한들 '내돈내산'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황씨는 해당 화장지와 국산 일반 화장지의 '1m당 가격'을 비교하며 거듭 공세를 이어갔다. 황씨는 SNS에 다시 글을 올리고 "언론이 김건희 노랑 화장지가 싸다고 하도 쉴드를 치길래 국산 화장지와 가격 비교를 해봤다"며 "그 결과, 김건희 노랑 화장지는 (1m당) 185원, 국산 크리넥스 화장지는 25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노랑 화장지를 가장 싸게 파는 곳은 6롤에 1만4900원, 배송비가 3000원이었다. 1롤당으로 계산하면 2983원이고, 1롤에 16.1m가 감겨 있다"며 "(국산 화장지의 경우) 가장 싼 것이 24롤에 1만2180원이고, (배송비 3000원 포함) 1롤당 가격이 633원, 1롤에 25m가 감겨 있다"고 계산했다.

이어 "김건희 노랑 화장지가 국산 화장지에 비해 7.4배 비싸다"며 "결코 싸지 않다"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