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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점심식사한 '국숫집'... 과거 사연 '화제'

  • 입력 2022.05.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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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대통령실
제공=대통령실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점심 식사를 위해 찾은 국숫집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국숫집은 과거 무전취식 후 도망치는 노숙자에게 "뛰지 마, 다쳐"라고 말해 미담으로 유명한 곳이다.

19일 윤 대통령은 점심시간에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근처 국숫집을 찾아 5000원짜리 잔치국수와 3000원짜리 김밥 등을 먹었다. 이때 김대기 비서실장, 강인선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방문한 국숫집은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부근에서 40년 가까이 운영해온 가게로 tvN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

특히 이 국숫집은 20여년 전 IMF 외환위기 직후에도 노숙자에게 온정을 베풀어 언론에 알려진 바 있다.

제공=대통령실
제공=대통령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1998년 가게 주인 배혜자 할머니는 당시 2000원짜리 온국수 두 그릇을 노숙자에게 말아줬다. 이 남성은 두 그릇을 모두 비운 뒤 곧바로 가게 밖으로 뛰쳐나갔고, 이에 할머니는 "그냥 가, 뛰지 말어. 다쳐요"라고 외쳤다.

이후 약 10년 뒤 방송을 통해 해당 국숫집이 알려지자 당시 노숙자였던 남성은 제작진에게 배 할머니에 대한 감사 편지를 보냈다. 

당시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모두 잃고 가족도 잃은 상황이었던 남성은 편지를 통해 “‘옛집’ 주인 할머니는 IMF 시절 사업에 실패해 세상을 원망하던 나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준 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배 할머니는 이 사연으로 식당이 더 유명세를 타자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고픈 사람에게 국수 몇 그릇 말아 준 것 가지고 과분한 치사를 받았다”며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준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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