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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기자회견 답변에 "이걸 말이라고 하나"... 진중권 '작심비판'

  • 입력 2022.05.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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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워싱턴 포스트(WP) 기자가 윤석열정부 내각의 ‘남성 편중’ 현상을 지적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제적 망신"이라며 힐난했다.

WP는 21일(현지시간) "한국은 장관급과 차관급 모두 남성이 압도적이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여성 홀대를 지적했다.

앞서 WP 소속 기자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지금 한국의 내각에는 남자만 있다"며 "대선 기간 남녀평등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한국 같은 곳에서 여성 대표성 증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공직사회에서, 예를 들어 장관이라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 이는 아마 우리 각 직역에서 여성의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즉, 장관으로 발탁할 만큼 고위직에 있는 여성이 적었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국제적으로 공개망신을 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성이 고위직에 올라오지 못했다면 결국 여성이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무능하다는 얘기인데 이걸 말이라고 하냐"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제는 그게 왜 문제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라며 “아예 문제를 문제로 인지를 하지 못하니 여성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은 빈말이다. 그 자체가 인사원칙인 능력주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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