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이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순방을 끝내고 돌아간지 하루만이다. 이에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 등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3발의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은 파악 중이다.
이달 12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새 정부 들어 두 번째 도발이다.
북한은 최근까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를 해온 터라 ICBM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30분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가 열리는 것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