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박지현 "나 왜 뽑았냐?" vs 윤호중 "이게 지도부인가!"... 정면 충돌

  • 입력 2022.05.25 17:08
  • 댓글 0
출처=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결국 정면 충돌했다.

25일 비공개 회의에서 두 사람 간 고성이 오가며 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대선에서 졌는데도 내로남불이 여전하고, 성폭력 사건도 반복되고, 팬덤정치도 심각한 등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당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세력을 향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정착시키는 역할을 완수한 만큼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에 동석한 86그룹인 윤 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등은 이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석 본부장은 "질서 있는 혁신 과정에서 각종 현안이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민주당은)지도부 일방 또는 개인 지시에 처리되는 정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후 선대위가 비공개로 바뀌자 참석자 다수는 박 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전해철 의원은 박 위원장에 "무슨 말을 해도 좋은데 지도부와 상의하고 공개 발언을 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분한 윤호중 위원장은 "이게 지도부인가"라며 책상을 쾅 치고 회의실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여기가 개인으로 있는 자리가 아니지 않느냐"며 박지현 위원장에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물러서지 않고 "봉하마을에 다녀와서 느낀 게 없느냐. 노무현 정신은 어디에 갔느냐"며 "저를 왜 뽑아서 여기에 앉혀 놓으셨느냐"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