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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사과한다더니 하루만에 '유턴'

  • 입력 2022.05.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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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이른바 ‘86그룹 용퇴론’을 주장했다 당내 갈등을 촉발시킨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당 지도부와 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에게 공개 사과했다가 채 하루도 되자 않아 내홍에 다시 불을 지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저녁 SNS에 “윤호중 위원장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를 당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했다. 많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또다시 날을 세웠다.

그는 ”저는 국민과 당원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공개적으로 윤호중 위원장님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렸다”며 “저는 금일 예정된 인천 집중유세에서 윤 위원장과 함께 공동 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 드렸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제안한 공동 유세문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며 “또한 기성 정치인들이 새 희망을 가꾸려는 청년 정치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철저히 갖추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는 제 쇄신 제안을 받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지원 유세를 계속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끝까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86 용퇴도 그렇고 젊은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충분한 당내 논의를 거쳐 금주 내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윤호중 위원장은 “(지도부와) 논의된 적 없다”고 선을 그었고, 당내 인사들 사이에서도 “(박 위원장의) 방식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이어지며 내홍이 심화했다.

이후 박 위원장은 SNS에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더 넓은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달게 받겠다. 특히 마음 상하셨을 윤 위원장께 사과드린다”고 적었지만,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다시 내홍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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