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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딸 다혜씨 "증오와 쌍욕만 배설"... 시위대에 경고

  • 입력 2022.05.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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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양산경찰서
제공=양산경찰서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퇴임후 머물고 있는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앞 시위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다혜씨는 28일 SNS에 "집 안에 갇힌 생쥐 꼴이다. 창문조차 열 수 없다"며 "사람으로 된 바리게이트"라고 적었다. 

이어 다혜씨는 "확인하고 싶었다. 들이받을 생각하고 왔다. 나설 명분이 있는 사람이 자식 외에는 없을 것 같았다"며 "'구치소라도 함께 들어가면 그 사이라도 조용하겠지'라는 심정으로 가열차게 내려왔는데 현실은 참담과 무력. 수적으로 열세"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혜씨는 “이게 과연 집회인가?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서 입으로 총질 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라며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고 성토했다.

다혜씨는 “개인으로 조용히 살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묵묵부답 견뎌내는 것은 여태까지 정말 잘했다”며 “더는 참을 이유가 없다. 이제 부모님은 내가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대통령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는 보수단체들이 연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집회로 평산마을 주민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평산마을 일부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해 병원 진료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평산 마을에는 ‘집회로 인해 노인들이 병들어간다’ ‘농작물이 성장하지 않는다’는 등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하지만 집회시위법에서 규정된 소음 기준은 넘지 않아 경찰도 시위를 제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한편 시위를 하고 있는 유튜버 A씨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우리한테 잘한다고 통닭 사서 온다. (문 전 대통령이) SNS 다 끊고 평범한 노인으로 살겠다고 하면 안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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