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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 "어이없다"vs"서부대개발"

  • 입력 2022.05.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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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어이가 없다"며 비꼬았다.

그는 "공항 없애고 UFO 터미널을 짓는다고 해라"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8일 SNS에 이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TV 토론에서 "앞으로 비행기는 활주하지 않고 수직이착륙하는 시대가 열리는 새로운 항공 시대를 위해 김포공항 이전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이 후보가 실성한 것 같다"며 "여객기를 수직 이착륙시킬 정도의 고출력 엔진을 만들면 진시황의 만리장성을 능가하는 업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UH 60(중형 헬리콥터) 타봤는데 헬기도 착륙할 때 활주하더라. 연료 아낀다고"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 서부 일대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같은 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정책 협약을 맺고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과 함께 수도권 서부 지역 대개발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김포의 많은 분이 소음 피해를 겪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대체 공항도 인근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면서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제주도 관광을 말살하는 것"이라며 "무성의한 두서없는 공약"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 대표는 특히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을 이전하면 강남지역 주민은 청주, 워커힐 동쪽 주민은 원주공항으로 가면 된다고 한 것은 완전한 망언"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 측도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포공항 이전으로 인한 수도권 서부대개발은 SOC투자로 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면 이뤄낼 수 있다"며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GTX-D Y노선을 추진해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빠르게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여당대표의 언행 앞에 국민 여러분의 실망과 한숨만 늘어간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이준석식 비방이 구역질이 난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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