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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집무실 사진' 보안논란에, 대통령실 "그게 엄청난 문제냐"

  • 입력 2022.05.31 07:20
  • 수정 2022.05.31 09:24
  • 댓글 2
출처='건희사랑' SNS
출처='건희사랑' SNS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지난 주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사진이 그녀의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자, 사진 촬영과 배포 경위를 두고 논란인 가운데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카메라로 부속실 직원이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안 구역 내 사진이 외부로 유출된 만큼 촬영·배포 경위와 관련한 보안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가족의 거실로 만들어 버렸다"며 "대통령 집무실은 대통령 가족의 거실이 아니고, 가족의 나들이 장소도 아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은 국가기밀사항을 다루는 곳으로 결코 사적 영역이 아니"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진들의 촬영 경위에 대해 "김 여사 카메라로 집무실 근처에서 일하는 부속실 직원이 찍었다"라고 밝혔다.

출처='건희사랑' SNS
출처='건희사랑' SNS

이어 이 관계자는 팬클럽에 사진을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김 여사인 것 같다. 그게 엄청난 문제냐"고 반문했다. 다른 관계자도 "윤 대통령 가족이 와서 주말에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고, 그것을 부인이 가지고 있다가 친분이 있는 분에게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논란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개인적 생활을 한 사진을 올리는 것까지 대통령실이 관리하지는 않는다"며 "집무실은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돼 보안구역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인 김어준씨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 부인이 집무실에 놀러 간 사진은 처음”이라며 “대통령의 공적 공간이 부인 개인 팬클럽에 ‘좋아요’ 대상이 된 거 아니냐.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 하자”라고 비판했다.

이에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 신업 변호사는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 집무실에, 그것도 휴일에 방문하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도 집무실에 방문해 사진을 찍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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