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생당사(自生黨死)'라며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며 인천 계양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저격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밤 SNS에 "TV 3사, JTBC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당선이 유력했지만,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4곳에서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은 "광주의 투표율을 보시며 길을 찾으라"며 "세계적 항공사 JAL(일본항공)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폐지되고 3년 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하며 당시 회장이 '亡(망)하니까 보이더라'고 말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표밭’이었던 광주 마저 37.7%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은 '당생자사(黨生自死)'라는 표현을 쓰며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 정처없이 걷는다"라며 이재명 당선자와 민주당에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