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브랜드 ‘디올’ 의상 협찬 의혹을 처음 제기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이런 논란은 길게 갈 게 없다. 본인이 공개하면 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3일 황씨는 SNS에 “김어준이 김건희의 디올 재킷의 시리얼 번호를 받아냈다. 김건희의 디올 재킷은 한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구매할 수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명품은 비밀리에 이뤄지는 유통도 있다. 한 사람만을 위한 맞춤도 있다.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다”며 “김건희의 디올 재킷은 협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디올은 고객 관리를 이해 어느 선 이상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란은 길게 갈 것이 없다. 본인이 공개하면 된다”면서 “협찬이 아니면 이때까지 저렴한 의상과 액세서리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했듯이 디올 재킷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황씨는 “‘협찬 아니다’라고 했던 디올이 입장을 바꿨다. 협찬 여부를 확인 못해주겠단다”라면서 “이제 김건희가 말할 차례”라고 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김 여사가 입고 등장한 노란색 격자무늬 재킷이 디올의 미발매품이라며 협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디올 코리아 측은 “해당 의상을 협찬한 적 없다”며 “언론 보도만으로는 해당 재킷이 저희 제품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씨는 “디올 본사에 문의한 끝에 시리얼 명(제품 식별번호)을 받았다. 디올 제품이라는 증거”라며 해당 제품은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전했다.

한편 김 여사는 디올 제품을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