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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제2부속실 부활?... 국민기만" 민주당, 맹비난

  • 입력 2022.06.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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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을 김건희 여사의 접견실로 사용한다는 대통령실 방침을 두고 "취임 한달도 안 돼 셀프 공약 파기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부속실을 만들면서 제2부속실 이름을 붙이지 못하고 접견실로 명명하겠다고 한다"며 "지록위마(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 꼴이다"라고 비꼬았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영부인의 보좌 업무를 맡아왔던 청와대 제2부속실의 폐지를 공약한 바 있으나, 지난 6일 대통령실은 5층 집무실을 김 여사의 접견실로 활용하고 김 여사의 업무를 보좌할 인력을 배치한다고 밝혀 사실상의 제2부속실 설치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그동안 김 여사가 가족에 불과하고 지위를 관행화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해왔다"며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김 여사에게 일정과 메시지를 관리하는 배우자팀 인력을 배치했다고도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을 없앤 척하고, 실제로는 부활시켰다. 지난 대선 당시 김건희 여사는 가짜 경력과 주가조작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제2부속실 폐지를 국민께 약속했다. 그렇게 국민의 눈을 속이고, 취임 한 달도 안 돼 '셀프 공약 파기'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청와대 직원 30% 감축과 수석비서관 폐지 공약도 공염불이 됐다"며 "인사수석을 인사기획관으로 이름만 바꿨을 뿐, 수석비서관은 그대로 존치했고, 오히려 민관합동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될 경우, 대통령 참모 조직은 기존보다 더 비대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제2부속실 폐지 등 청와대 관련 공약에 대해 솔직하게 파기를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하기 바란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분명한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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