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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시위' 박근혜 사저 아닌 윤석열 사저로...

  • 입력 2022.06.09 06:56
  • 수정 2022.06.09 06:58
  • 댓글 1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산시 평산마을 사저 앞 '욕설시위'에 맞서 서초동 윤석열 대통령 사저 앞에서 '맞불집회'가 열린다.

지난 대선 당시 '김건희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던 '서울의 소리' 박은종 대표는 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윤 대통령 사저 앞 집회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욕설 시위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법대로 처리하면 된다"며 개입의사가 없음을 시사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이에 반발하며 윤 대통령 사저 앞 '맞불집회'를 계획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 법정 다툼을 벌여온 정대택씨가 SNS에 공개한 집회신고서에 따르면, 백은종 대표는 6월 10일부터 7월 7일까지 윤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신고했다. 참여 인원은 100명 규모다. 

백 대표는 집회 신고 후 바로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건희 구속 수사 촉구 시위'를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양산 정치깡패들이 욕설소음테러를 중단할 때까지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소음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대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욕설 소음 시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면서 "사실상 현직 대통령이 정치깡패들의 패륜적인 정치보복테러를 옹호하는 망언을 내뱉어, 민주주의 헌정 파괴라는 논란이 거세게 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당초 백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전 대통령 사서 앞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해 대구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측에서 '양산 집회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없고 있다면 철수시키겠다'고 알려와 집회 장소를 윤 대통령 사저 앞으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표는 "다음주 월요일인 13일까지 양산 집회가 끝나지 않는다면 같은날 오전부터 윤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집회가 시작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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