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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인터뷰] 원성수 공주대 총장이 말하는 '공주대의 현재와 미래'

  • 입력 2022.06.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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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수 국립공주대 총장
원성수 국립공주대 총장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본지는 원성수 국립공주대 총장 임기 3년에 즈음하여 공주대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보았다.

질) 원성수 총장께서 임은정 국제교류 본부장과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떠한 기획에 따라 다녀 왔는지?

답) 한국기업이 미국에 많이 진출해 있다. 그 중 현대, 기아차가 알라바마, 조지아주 경계에 진출해 있고 한국의 협력업체도 많이 나가 있다. 그 협력업체들 중 하나 솔루션, 선연이화 등의 업체들과 공주대가 MOU를 체결해 학생들의 1년간 인턴쉽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주대 학생들을 매년 50명 이상 미국으로 보내려 하고 있으며, 직접 현장을 찾아 학생들이 일 할 현장 답사를 통해 숙소 주변안전 상태도 점검하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학생들이 1년 동안 미국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영어를 습득하고 한국으로 들어와 인턴쉽으로 일했던 회사에 지원할 경우, 1년 이상 근무를 하면 정규직으로 보존되고 현지 3년 이상 근무할 시 미국영주권까지 취득하는 조건으로 진행하고 있다.

질) 국내 현안인 국립대 통합문제와 관련해 충남권에서는 충남대와 한밭대학 통합 논의가 진행중이나 큰 진전이 없다. 여기에 공주대까지 언급되며 충남권 하나의 국립대로 통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원 총장의 생각은?

답) 이 문제는 외부 환경이 방향성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2024년도에는 학생 수가 4만여 명 줄어든다는 예측에 수도권 이외 여러 대학들이 학생모집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나마 국립대는 나은 편이나 전문대를 시작으로 사립대까지 앞으로 10년 내 살아남는 대학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국립대들이 10년 20년 내에는 연합으로 시작해 통합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1-2년 정도 대학들이 상호 연구를 통한 결과를 가지고 구성원과 지역민들을 설득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으면서 절차를 밟아나가야 한다. 몇몇 기관장과 정치인이 서두르면 반발이 격화돼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질) 대전에 있는 충남대학이 충남 거점대학이라고 하는데 이 점 동의하는지?

답) 동의할 수 없다. 충남도를 대표하는 대학이 거점대가 되어야지 대전에 있는 대학이 충남 거점대학이라 할 수 있나. 충남권에 거점대학이 하나 더 있으면 지역적으로 좋은 것이긴 하나 대전에 있는 충남대학이 거점대학 지위를 받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지역에서 도지사,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정치인들도 교육부에 문제제기하고 충남을 대표하는 대학을 거점대학으로 인정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해 충남의 위상을 회복시켜야 할 것이다.

질) 일각에서는 공주대학이 짧은 기간에 캠퍼스를 4곳으로 확장하자, 외형적인 비대를 지적하며 '속 빈 강정'이란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답) 그것이 충남에 있는 국립대학이 하나로 되는 과정이었다. 예산에 농업전문대, 공주 문화대, 천안에 공업전문대학과 통합했다. 전문대를 벗어나 4년제 정규대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세심한 검토를 거처 공주대는 투자를 많이 했다. 

잘 정착해 명실상부 공주대로 거듭나고 있다. 상당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업적을 이루고 있다. 일각에서 하는 말은 잘 모르거나, 시기하는 세력들이 지어낸 말이라고 생각한다.

공주문화대는 통합 후 2006년 신관캠퍼스로 이전 현재 간호대와 예술대학으로 전환해 운영되고, 문화대학 자리는 한민족교육원이 입주해 있고 현재 특수학교를 건축하고 있다.

질) 계속 연계해서 발전시켜야 할 핵심과제는 무엇인가?

답) 총장으로 1년 임기를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3곳 지역 4개 캠퍼스가 운영 중이고 세종캠퍼스까지 조성하고 있다. 공주대 뿐만 아니라 국립대학은 지역발전의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4개 지역 캠퍼스가 고르게 성장해 지역과 캠퍼스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외형적으로 커지기도 했지만 계속적으로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학교가 되기 위해 내부로는 개혁 혁신과 발전을 위한 정진을 계속하고, 외부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공의대 설립도 완수를 해야할 것이다.

질) 총장직 수행 3년 동안 기억에 남은 일은?

답) 옥룡 캠퍼스에 특수부설학교를 유치해 국가적으로 장애인교육의 메카로 부상했다는 것이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세종캠퍼스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공캠퍼스부지를 매입해 건축까지 할 수 있는 기조를 마련했다. 

또한 2015년부터 2019년 4월까지 5년간 총장직 공백으로 공주대는 내부구성원과 캠퍼스 단과대 간 갈등이 컸다. 지역민들까지 불안해하던 것을 짧은 시간에 안정화시켜 모든 구성원이 희망을 갖고 신나게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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