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방사포 날아와도 대통령 부부는 영화관람"... 민주당 "쇼 멈추고 공부하라"

  • 입력 2022.06.13 16:55
  • 댓글 1
1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 대통령실
1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 대통령실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13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영화관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정부가 북한의 방사포 발사 사실을 10시간이나 늦게 공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인 1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같은날 오전 북한은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을 발사했다.

이원욱 의원은 ‘안보와 민생보다 중요한 대통령과 영부인의 쇼정치’라는 글을 통해 “대통령의 쇼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 삶은 추락하고 있다”라며 “어제 국민과 영화보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쌓기 위한 쇼가 이어졌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어제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했지만 합참과 대통령실은 무려 10시간이나 늦게 공지했다. 대통령의 영화관람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충분히 예상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문제인 것은 북한이 대남 강경기조를 천명한지 단 하루 만에 방사포를 쏘았다는 것”이라며 “일관된 강경기조 속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정확히 분석하고 대응하는 문제는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문제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민생은 어떤가. 당장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이 아니어도 여러 문제들이 우려되고 있다. 물가폭등에 따른 서민경제의 파탄,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받아 집을 구입한 국민의 부담감, 중소기업의 경영난, 엔저 현상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라며 “대통령이 빵 사고 영화 보는 쇼가 중요한 게 아니다. 잠 안 자고 공부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뽑은 것인지, 대통령직을 흉내 내는 언론 속 연예인을 뽑은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라며 “방사포가 날라 와도 민생이 파탄 나도 영화보고 팝콘 먹는 친근한 대통령 이미지로만 5년 버티겠다고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절망을 넘어 분노다. 윤석열 대통령의 어리석은 판단의 몫은 온전히 국민의 불행이 된다. 제발 제 생각을 지닌 참모는, 말하고 또 말하라”라고 했다.

한편 논란이 일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출근길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어제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하는 것이라고 보진 않아서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