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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인터뷰] 임실군의회 진남근 의장

  • 입력 2022.06.15 13:45
  • 댓글 0
진남금 임실군의회 의장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마치고 바로 출근하여 제8대 의회 의장으로서 놓친 게 없는지 되돌아보며 후회 없는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실 호국원 참배>

 

<집중호우 항의방문-섬진강댐사무소>

 

<오염토양 관련 군민 항의집회-광주광역시청>

오랜 의정활동을 회고하신다면

- 20107월 첫 의정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2년이 주마등처럼 펼쳐집니다. 당시는 임실이 군수들의 무덤, 임실 5등으로 희화되는 민망한 정치 환경이었습니다. 지난 12년 저의 마음에는 몇 가지 약속이 있었습니다. 첫째가 초심初心을 지키자!’입니다. ‘늘 처음처럼초심을 지키는 일이 쉽지는 않았으나 재선·삼선이 되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초심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초심이란 군민을 모시는 마음이고, 낙후된 임실발전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보는 마음가짐입니다.

둘째가 신의(약속)를 지키자!’입니다. 주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메모하고 핸드폰에 저장해 빠진 것이 없도록 챙기고 챙겼습니다. 안타까운 사정으로 지원이 절실한 민원은 본예산에 반영되지 못하면 사유를 충분히 설명 드리고, 추경예산이라도 반영되도록 집행부를 설득해 숙원해결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소한 민원도 늘 수첩에 메모하는 모습에 어르신들은 마음으로부터 지지해 주셨고 그게 초선, 재선에 이어 삼선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의정생활에 중점을 두신 것은 무엇인지요?

- 행정은 늘 큰 그림을 그리고 12개 읍면에 대한 적절한 안배를 염두에 두고 군정을 펼칩니다. 한쪽으로 무게추가 옮겨가는 것을 경계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의장으로서 한 지역에 예산이 편중되는 일이 없도록 살펴야 하고, 때론 선택과 집중이라는 지역발전 염원 사이에 고민도 하고 치열한 논쟁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행정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살피고 주민 애로를 경청하여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 왔습니다.

 

<의원간담회>

두 수레바퀴인 행정과 의정은 어떻게 돼야 하는지요?

-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견제와 감시가 본분인 건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그렇지만 행정과 의회가 으르렁거리는 불편한 관계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임실군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옥정호 붕어섬>

붕어섬 출렁다리 등 옥정호 관광개발사업에 대한 견해는?

- ‘임실군이 가진 보물섬이라고 생각합니다. 섬진강 르네상스시대를 꿈꾸며 시작된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은 민선 6·7기에 걸쳐 관광 임실 기치를 높이 세우며 의욕적으로 추진해 이제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그 중 붕어섬을 매입해 정원을 조성하고 방문자센터, 붕어섬 출렁다리, 짚라인 설치 등 관광인프라가 부족했던 옥정호에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확충되어, 지나가는 드라이브 코스가 아닌 임실에 머물며 오롯이 즐길 명실상부한 전국 관광메카로 자리 잡아 관광객 1천만시대를 열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전국의장협의회>

임실군 주요 현안과 해결책은?

- 임실 보물섬인 섬진강 에코뮤지엄사업은 인근 지자체 협조가 절실합니다. 민선6기부터 추진해온 옥정호 수변 관광기반사업은 인접 지자체인 정읍시와 상수원 등 수변지역 개발문제로 몇 해째 소모적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25년여 차별과 소외로 낙후된 지역개발 염원과 정읍시민 상수원을 지키려는 명분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차선책으로 정읍 일부 시민이 식용수로 쓰는 옥정호 물보다는 장기 관점에서 용담댐을 식수원으로 변경 등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두 지자체가 상생할 합의점을 도출하고, 중재자인 전북도 전폭 지원도 절실합니다.

<일진제강 현장방문>

인구감소 대책을 말씀해 주신다면

- 2021년 정부는 전국 89개 지자체를 인구소멸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임실군도 지난해 전북최초로 농어촌기본소득 임실군본부를 출범해 2만여 명 군민 서명을 받아 정부, 국회, 정당에 건의문을 제출했습니다. 아이 울음소리가 끊어진 시골 마을을 살릴 다양한 지원책 마련만이 우리가 살아남을 마지막 희망입니다.

차기 임실군의회와 군의원에 하고 싶은 말씀은

- 9대 군의회에 입성하시는 의원님들 축하드립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는 물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의회와 군정과 군민이 상생하는 군의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초심 잃지 마시고 지역구를 생각하는 지엽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임실 군정 전체를 바라보고, 오직 군민만 바라보는 의정을 펼치신다면 군민 지지는 반드시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와 임실군민에 하고 싶은 말씀은

- 공직자는 주권자인 국민에 명에 따라, 공익을 추구하고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의무를 가지기에 우리는 공복이라 칭합니다. 시키는 일만 하는 소극행정을 벗어 던지고,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 군정을 펼쳐 주셨으면 합니다. 군민께는 분에 넘치는 은혜를 입어 12년이란 긴 세월을 군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군의원으로서, 의장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간 성원에 감사드리며 자연인으로 돌아가더라도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6월 말로 정치생활을 접는 것으로 아는데요. 인생 2막 계획은?

- 지난 12년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그간 소홀했던 주위 인연들도 챙기고, 지역사회에 감당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적극 참여도 하고, 농장에 있는 사탕수수도 재배하고 참새도 연구하고 할 일이 많습니다.

<본회의장>

인생관이나 철학, 좌우명은 무엇인지요?

- 제가 선거 때마다 썼던 표어가 노마식도老馬識道”, “초심을 잃지 말자입니다. ‘경험이 많은 말이 길을 잘 찾는 등 지혜가 있다고 합니다. 항상 주민과 함께 하며, 그간 갈고 닦은 의정경험을 주위 이웃에 나눌 일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나눠야죠!

<진남근 의장은 누구인가?>

진남근晉南槿(66) 임실군의회 의장은 1956년 임실읍 오정리 출생으로 전북대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육군하사로 제대한 진 의장은 전라일보 부국장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임실군농업경영인연합회 임실군회장을 역임했다. 2010(6), 2014(7), 2018(8) 군의원에 당선된 3선 의장이다. 온화하고 겸손하며 성실·근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편집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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