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월북' 결론을 뒤집은 것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 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 포토라인 프로젝트라고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21일 김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년전 국회 국방위원회 비공개 회의 후에 당시 국민의힘 간사였던 한기호 의원이 ‘월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정황이 선명하다’고 말했었다”고 언급했다.
당시 자유한국당 국방위 간사였던 한기호 의원은 국방위 비공개 브리핑을 들은 뒤 “월북 정황이 선명하다”고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김어준씨는 “국방위 회의록을 공개하면 그만”이라며 “정치적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까지 크게 키울 일이 아닌데 크게 키우고 있다. 전 이게 문 전 대통령 검찰 포토라인 세우기 프로젝트라고 의심한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2020년 9월 서해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던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북한군 총격에 사살된 후 시신이 불태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해경은 A씨가 평소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점 등을 근거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2년 7개월 만에 윤석열 정부는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할 근거가 없다"며 과거 수사결과를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