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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상납 의혹 "자기 발로 유성호텔 걸어들어가"... 전여옥, 일갈

  • 입력 2022.06.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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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 심의가 예정된 가운데, 전여옥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당원권 정지 수준에서 나와야지 합당하지 않을까”라며 징계수위를 점쳤다.

21일 전 전 의원은 YTN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런 걸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나 그 지지자들에게는 굉장히 치욕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세상에 가장 할 필요가 없는 쓸데없는 것이 이준석 걱정하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며 “그런데 본인이 자신의 처지에 대해 일종의 국민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여러 가지 행동을 하는 것 같다. 딱 한 가지의 목표를 향해서 아주 애를 쓰면서 달려가고 있다고 보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여의도에 힘센 낡은 꼰대들이 힘없고 젊은 참신한 이준석 대표를 내쫓으려고 한다’, ‘대선과 지선을 다 내가 잘해서 승리했는데, 이제 수행이 끝났다고 삶아 먹히게 된 신세, 토사구팽이 됐다’ 이렇게 하면서 ‘나 불쌍해요’, ‘나 억울해요’ 이렇게 보이려고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 대표 앞에 놓인 현실은 매우 냉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사구팽이 아니라 자업자득”이라며 “유괴된 소년도 아니고, 또 누가 등 떠밀고 속여서 납치한 것도 아니다. 자기 발로 대전 유성호텔에 걸어 들어갔다. 성상납을 받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강제성이 없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는 얘기가 아니라, 어쨌든 억지로 당하거나 이런 건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윤리위가 지금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공소시효가 지난 성상납의 여부보다는 이 성상납을 은폐하려고 애썼는가, 또 은폐하기 위해서 누구를 움직였는가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새벽 1시에 이핵관(이준석측 핵심 관계자) 중 이핵관인 김철근 정무실장을 보낸 사람이 이 대표였다”며 “김철근 정무실장이 7억 각서와 자기 이름과 전화번호를 써줬는데 장모 이사가 OK했다, 김철근 실장을 보고 OK했을까? 이 대표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김철근 정무실장을 새벽 1시에 보낸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가 자신이 있다면 윤리위에서 얘기한 소명 자료라든가 이런 걸 제출해야 되는데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윤리위에서는 당대표로서 품위 유지를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핵심”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한 기업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으며,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7억원 투자 약속’을 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리위는 22일 오후 7시 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징계 수위에 따라 이 대표의 대표직 수행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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