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윤 대통령, '일하는 척' 설정샷 논란 '일파만파'

  • 입력 2022.07.05 06:45
  • 수정 2022.07.05 11:34
  • 댓글 1

대통령실 해명했지만 "연출 자백한 셈"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 당시 백지 상태의 보고서와 텅 빈 모니터를 보며 업무 중인 사진이 공개돼 '설정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섰지만,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3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당시 촬영한 사진 12장을 공개했는데, 이 중 윤 대통령이 책상 위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마우스에 손을 얹은 채 업무를 보는 모습, 윤 대통령이 소파에 앉아 종이 뭉치를 손에 들고 검토하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사진 속 컴퓨터 화면은 아무것도 뜨지 않은 상태였고, 손에 든 종이 뭉치 또한 백지였다. 이에 설정을 위해 포즈만 취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4일 SNS에 이를 지적하며 “수행원이 윤석열 안티” “참 특이한 대통령”이라며 조롱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쇼 하나도 똑바로 못하고 있다. 모니터에 영자 신문이라도 띄워 놓고 쇼를 하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해명 입장문을 내고 “사진 속 모니터 화면은 현지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라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진을 공개할 때는 대통령이 보는 모니터나 서류 등 거기 들어간 내용은 가능한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보안이나 여러 이유로 그런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판은 이어졌다. 변희재 대표는 SNS에 재차 글을 올리고 “보안 때문에 일부러, 텅 빈 모니터 화면 쳐다보고 있고 텅 빈 종이 들고 기획 연출해 사진을 찍어 공개한다고 자백한 셈”이라며 “누가 이런 연출된 사진을 보여달라 요구했나”라고 비꼬았다. 

황교익씨도 “윤석열이 응시하고 있는 컴퓨터 모니터는 빈 화면. 우리가 이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윤석열은 카메라 앞에서 일하는 척 연기를 했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