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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 소변 본 초등생, 항의하자 '욕설'한 부모

  • 입력 2022.07.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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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커뮤니티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건물 복도 사무실 벽에 소변을 본 뒤 도망간 초등학생 부모로부터 사과는커녕 욕설을 들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개념 초딩 부모에게 미친X 소리 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6일 건물 관리인으로부터 사무실 벽에 물이 새는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회사로 나갔다.

회사 건물에 도착한 A씨가 확인해 보니 물인 줄 알았던 것은 소변이었고 당황한 A씨는 CCTV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한 소년이 식당에서 나와 A씨 사무실 벽에 오줌을 누고는 식당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아이의 행동이 처음이 아닌 것 같다고 판단해 아이 옷에 적혀 있는 학원 로고를 보고 해당 학원에 연락했고, 1시간 뒤쯤 아이 아빠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A씨는 "아이가 사무실 벽에 오줌을 누고 갔다"고 알렸지만 아이 아빠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에 A씨는 "제게 할 말 없으시냐, 네만 할 게 아니지 않냐"고 하자 아이 아빠의 반말과 욕설이 시작됐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아이 아빠는 A씨에게 "XXX아. 내가 가서 닦으면 될 거 아냐. 미친X아. 갈 테니까 너 딱 기다려"라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A씨는 통화를 녹음하기 위해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남성은 전화하지 말라며 다시 한번 욕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에 대해 A씨는 "내가 여자니 만만해 보였던 거 같다. 잘못한 아이를 훈육하는 부모를 기대한 게 잘못일까"라며 "(아이 아빠가 온다고 했지만) 아직 안 왔고 연락도 없다. 내가 피해자인데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해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보다 아이 아빠의 태도에 공분했다.

"재물손괴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라", "부모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반응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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