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의 살해 협박 글을 올린 10대 용의자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국정원 홈페이지 111 신고란에 윤 대통령과 김 의장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6차례 올라왔다.
국정원은 같은 날 오후 5시께 경찰에 상황을 통보했고, 수사에 착수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의자로 A(19)씨를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28일 A씨를 불러 범행 동기 등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을 암시한 글을 올린 40대 남성 B씨가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B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쯤 트위터에 “나라를 위해 (한 장관을) 내가 처리하고자 한다. 주소까지 확인해놨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용의자의 소재를 충남 아산시로 특정하고 추적한 끝에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술에 취해 일시적인 감정으로 글을 작성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B씨를 입건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