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께서 오는 8월 12일(음력 7.15) 임인년 하안거(夏安居) 해제를 맞이하여 법어를 내리셨다.
종정예하께서는 “오직 화두참구의 일념으로 정진하는 선방에 폭염은 오히려 서늘했고, 구룡지 백일홍은 더욱 붉게 피었으며 무풍한송은 그 향기 더욱 그윽하게 되었도다.”라고 하시며, 하안거를 성만한 선원대중에게 “간절하게 준비하고 점검해서 걸음걸음은 바른 법이 활용되도록 하고, 하는 말마다 무진법문이 되게 해야만 부처님의 은혜를 갚고 시주의 정성에 보답하는 수행자라 하리라.”라고 부단한 정진과 고통받는 모든 인류를 위한 회향을 당부하셨다.
한편, 우리 조계종단 전국선원수좌회에서 전국 선원의 정진대중 현황을 정리한 <壬寅年 夏安居 禪社芳啣錄(임인년 하안거 선사방함록)>에 의하면 전국 96개 선원(총림 7곳, 비구선원 58곳, 비구니선원 31곳)에서 총 1,949명(총림 222명, 비구 1,099명, 비구니 628명)의 대중이 용맹정진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안거(安居)란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다음 해 정월 보름까지)과 하절기 3개월(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동안 출가한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